어깨 수술 준비 (회전근개파열, 충돌증후군…ㅜㅜ) [1]

**이 글은 진단, 입원, 수술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작성한 글이므로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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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시작된 어깨 통증이 단순한 어깨 결림이나 근육통이 아님을 직감하고 지난해 11월 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예상대로 회전근개 파열+충돌증후군이었다.

최대 1년 안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 솔직히 동요했다.

어깨 수술이라는 것은 수술이나 입원, 그리고 재활 과정이 정말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시어머니도 친정어머니의 수술, 입원, 재활 과정을 지켜봤기에 더 부담스러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수술 전까지는 주사와 진통제로 버티다가 조만간 수술을 하기로 했다.

정확히 10년 전 회전근개 파열로 병원을 몇 달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H병원에서는 통원 치료를 권유해 수개월간 치료를 했다.

다행히 극심한 통증은 사라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꼭 10년 만에 그 어깨가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회전근개파열이라는 병명을 듣고 주위 사람들과 가족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은…별로 어깨도 쓰지 않는데 왜???였다.

지금 우리 엄마 연령대라면 집안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데 나 같은 경우는 좀 신기한 것 같다.

내 어깨는 충돌증후군(쉽게 말해 돌출된 어깨뼈가 회전근개를 자극한다)이 있어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쉬운 조건(?)이다.

어쨌든 이것저것 해서 겨우 수술을 결정했다.

막내가 여름방학을 했기 때문에 더 원활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7월 25일 입원/7월 26일 수술 입원에 앞서 23일 나와 보호자인 남편이 코로나 검사(PCR)를 받았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입원이나 수술을 앞둔 환자와 보호자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PCR)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간단하게 입원이나 수술 예정인 문자메시지만 보여주면 돼 편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사실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다.

2주 입원하는 동안 집안일도 걱정되고 병원에서의 답답함도 걱정되고 수술하려면 남편이 휴가도 내야 하고… 하지만 막상 수술 날짜를 잡아보니 그런 걱정이 사라져서 좋았다.

다가오면 다 해낼 줄 알고 안심했어.어깨 수술 경험이 있는 지인들이 가끔 많이 아플 거라고 겁을 주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쩌면 그런 경험이 없어서 더 무섭지 않을지도 몰라~

조금 전 코로나 검사(PCR) 결과가 문자로 도착했다.

예상대로 나는 음성… 그런데 남편은 미결정??? 만약 양성이 나오면 나의 수술 날짜를 미뤄야 할 상황이다~(울음) 바로 선별진료소에 재검사를 해온 남편.미결정이 나와도 재검사 후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니 너무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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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 가족 3년간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잘 견뎌온 네버 코로나족(Never Covid cohort)이니까^^역시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어렵구나… #회전근개파열수술 #어깨충돌증후군 #어깨수술 #회전근개파열 #견통 #회전근개파열입원 #코로나검사미결정 #어깨수술과정 #어깨수술과정